저는 무협지를 텍스트본으로 읽고 있습니다만...
원본을 충실하게 옮긴 텍스트본을 읽을 때는 좋지만 가끔 그게 아닌 경우가 꽤 있더군요.
오타가 많이 섞인 것까지는 그런 대로 좋은데, 어떤 건 아예 뭉텅뭉텅 빠진 곳이 보이기도 하고
순서도 오리무중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가.... 무협지 원전 읽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ㅠㅠ
먼저 중국어 원전을 인터넷에서 구하고...
도서관에 가서 무협지를 빌려왔습니다.
제가 도전하기로 한 작품은 김용의 "신조협려"입니다.
김용의 무협소설 가운데 일부가 루쉰의 작품을 제치고 중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라
하니 그의 글은 정독해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짐작해서입니다.
물론 재미도 있구요.
오늘 드디어 (번역판으로) 한 페이지를 읽었(?)습니다.
읽었다기보다는 글자 맞추기 게임에 가까운데요.
조금 황당한 것은 첫 장에서 번역이 조금 어려운 부분은 대충 빼먹고 넘어간 것 같더군요.
역시 이래서 원전을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책 한 권 읽는데 과연 얼마가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한 번
읽어볼 작정입니다.
일단은 간체자가 익숙지 않으니 번체자로 읽어보고 나중에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해지면
그때는 다시 간체자로 읽어볼 생각입니다.
P.S.
위 사진에는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이 띄워져 있는데, 여기서 구절 끝에 커서를 놓고
[Shift]+[F9] 키를 누르면 한자사전이 바로 떠서 여간 편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라도 중국어를 공부해 두면 나중에 아마 쓸모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무협지 정도는 가볍게 읽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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